1946년에 엔지니어인 카시오 타다오가 도쿄
미타카에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카시오 세이사쿠조(Kashio Seisakujo)'를 설립했다.
이 회사에서 처음 성공을 거둔 제품은 담배꽂이 반지 '유비와 파이프(Yubiwa Pipe)'였다.
이 제품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 줌과 동시에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궁핍한 일본인들에게 담배를 꽁초까지 피울 수 있도록 해 주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949년에 도쿄의 긴자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외국제
전자 계산기를 본 타다오와 그의 동생들은
유비와 파이프에서 번 돈의 대부분을 전자 계산기를 개발하는데 투자했다.
그리하여 1954년에
솔레노이드를 이용한 일본의 첫 번째 전자 계산기가 출시되었다.
1957년에는 342개의
릴레이가 사용된 세계 최초의 올 일렉트릭 컴팩트 계산기 '14-A'를 출시했으며,
같은 해에 '카시오 컴퓨터 컴퍼니(Casio Computer Co. Ltd)를 설립했다.
회사의 이름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1972년에 출시하여 전 세계에 일천만 개 이상을 판매한
세계 최초의 소형 개인용 계산기 '카시오 미니(Casio Mini)'의 공이 컸다.
1967년에
스위스의
취리히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여 해외발판을 마련했던 회사는
이후에 미국, 독일,
영국, 대만, 홍콩, 한국,
러시아, 싱가폴 등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영역을 넓혀나갔다.
1974년에는
캘린더가 장착된 전자 손목시계 '카시오트론'을, 1978년에는 카드 사이즈의 계산기를,
1980년에는 전자 악기인 키보드 '카시오톤'을, 1981년에는 최초의
전자사전을 출시했다.
1993년에는 PDA를, 1995년에는 세계 최초의 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를,
1998년에는 PC 겸용 시계를, 1999년에는 세계 최초의 네비게이션 GPS 시계를,
2002년에는 GPS 내장 휴대폰과 세계 최초의 카드 사이즈 LCD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며
신제품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수없이 거머쥐게 되었다.
이 외에도 프로페셔널
신디사이저,
금전등록기, 노트북 컴퓨터, 휴대용 텔레비전,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손목시계, 휴대용 복사기,
디지털 호른,
기상예보 센서를 장착한
디지털 시계,
디지털 피아노, 손목시계형 혈압기 등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의 LG
텔레콤과
기술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휴대폰 개발을 위해
히타치와의
합작회사 '카시오 히타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를 설립했다.
본사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의 하츠다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