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식당이나 호텔 식당 등의 고급 음식점에 출입할 때에는 복장에 주의해야 한다. 깔끔하게 옷을 입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 뿐 아니라 타인들에게 예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식당에 들어섰을 때에는 빈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기다렸다가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야 한다. 코트를 입고 있었다면 벗어서 웨이터에게 맡기고 웨이터가 표를 주면 보관하였다가 나올 때 찾으면 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여성이 먼저 앉도록 도와주며 식탁 위에 핸드백을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메뉴는 천천히 훑어보고 시키고 음식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웨이터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도록 한다.
음식이 오기 전에 테이블 위의 냅킨을 무릎에 올려놓고 음식을 기다리기로 한다. 식사는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하되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한다. 또한 먹는 소리나 그릇 소리를 내는 것도 실례가 되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식기를 손에 들고 큰 행동을 하며 이야기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 중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라든지 잠시 쉴 경우는 나이프와 포크를 접시 양쪽에 걸쳐놓도록 하고, 식사가 끝나면 합쳐서 접시 위에 놓도록 한다. 포크나 나이프를 떨어뜨렸을 경우에는 스스로 집지 말고 웨이터에게 말하여 가져다 주는 새 것을 쓰도록 한다.
빵은 왼쪽에 놓여있는 것이 자기 것이고 빵을 먹을 때에는 손으로 조금씩 떼어서 버터나 쨈을 발라서 먹도록 한다. 그리고 식탁 위에 놓여져 있는 소금, 후추 등의 조미료를 집으려 할 때 멀리 놓여져 있다면 손을 뻗치지 말고 옆의 사람에게 부탁을 하도록 한다.
메인 디쉬가 끝날 때까지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이후에도 재떨이가 없는 경우에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와인이나 맥주 등을 따를 때에는 잔을 테이블에 놓은 채 따라야 하고 잔을 주고 받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또한 건배용 샴페인은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사양하지 말고 받아두는 것이 예의이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냅킨으로 입술이나 손끝 정도를 가볍게 닦으며 손수건과 같이 그 외로 사용하면 안된다.
finger bowl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finger bowl은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물이 담긴 그릇으로 finger bowl이 나왔을 경우, 손가락 끝만 살짝 담그도록 한다. 손등을 씻거나 모르고 마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문화와는 달리 식사 후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은 불쾌감을 주므로 삼가야 할 것이다. 또한 나라별로 코를 푼다든지 재채기를 하는 것이 매우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일 수 있으니 잘 알고 행동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