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는 사람중 상당수가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담배를 핀다고 답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담배를 끊는 것이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런던치의대 연구팀이 '중독'저널에 밝힌 총 469명의 심장질환으로 입원 후 담배를 끊으려 시도를 한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1년간 담배를 피지 않은 후 환자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스트레스 지수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를 끊으려 했다 다시 핀 사람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지수가 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적어도 일부 사람에서는 흡연이 만성 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종종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도구로 담배를 피곤 하며 과거 담배를 폈던 사람들 역시 담배를 피는 것이 스트레스가 많은 일상생활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담배를 다시 피지만 사실은 담배를 피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이 약한 사람들이 담배를 피는 경향이 강할 수도 있고 흡연 자체가 일시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황에 일부 해소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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